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생존주의/조직과 인간 (문단 편집) === [[종교]] === 일반 종교와 [[사이비 종교]] 전부 포함. 어려운 상황에서 종교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줄 수 있다. 이는 아포칼립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문제는 이 종교의 지도자가 무정부 사태로 인해 종교를 악용하던가 스트레스를 받아 미쳐버리거나, 아예 미친 사람이 만든 사이비 종교라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정상적인 종교건 사이비 종교건 간에 사람들은 사태 초기엔 대부분 종교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당장은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까. 하지만 안정된 거주지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면 슬슬 마음의 공백 [* 단순한 지루함부터, 자신들이 영영 구원받지 못하리라는 절망감까지. 군대에서 평소엔 싸지방에 박혀있던 선임이 싸지방 자리 없을땐 심심해서라도 애들 갈구는 것처럼, tv등 즐길거리가 없어진 사람들은 시간때우기로 '뭔가'를 하게 된다. 그게 종교건 싸움이건.]이 생기게 되고, 이 공백을 비집고 종교가 파고들며 집단 내에 성행하게 된다. 그리고 그 종교가 상기한 이유로 꼬여있다면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해당 종교의 핵심 인물이 위와 같이 꼬여있다면 종교라는 이름을 내걸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려 들 것이다. 평상시라면 누구도 그에게 귀기울이지 않겠지만, 이미 종교에 마음을 열게 된 사람들은 그의 말을 진짜 종교적 발언으로 곡해하여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이게 계속되다 보면 그 핵심 인물이 무엇을 요구하건 종교 집단원들이 절대 복종하게 되는, 새로운 절대적 권력자로 등극하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권력자가 되어 충성심 높은 생존자들을 잘 이끌어주고 생존과 일상 회복, 그리고 문명 중흥에 힘을 보태준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이런 좋은 쪽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도덕적, 법률적으로 엇나가는 짓을 해도 저지할 사람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러한 종교 권력자가 막나갈 확률이 더 크다. 애초부터 사이비 종교였던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정상적인 종교라도 충분히 이렇게 될 수 있다. 법과 규범이 존재하는 지금도 사이비 종교의 문제가 심각한데 법과 규범조차 없으면 더 악랄해진다. 현재의 사이비 종교와 마찬가지로 종교적인 이유로 살인이나 인신공양 같은 악행을 정당화하거나 구성원들의 물자나 노동력, 성을 착취하는 등 악용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특히 종교는 상황이 안 좋을수록 더 힘을 얻게 된다. 우리나라만 해도 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살기 힘들었던 조선 후기에서 [[일제 강점기]] 시절 사이비 종교인 [[백도교]]와 [[백백교]]를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는 조선인들이 많았다. 영화 [[미스트(영화)|미스트]]가 이런 모습을 그리고 있다. 마트에 고립된 생존자들 중 가톨릭 광신도인 카모디 여사는 처음엔 그저 미친 여자 취급만 받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카모디 여사의 종교적 주장에 귀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어느새 주연 몇명을 제외하면 다들 카모디 여사의 말만 듣게 되었고, 결국 카모디 여사가 과거 성경에 나왔었던 것처럼 신에게 제물을 바쳐야 한다고 주장하자 사람을 하루에 한명씩 인신공양을 하는 막장 사태로 치닫게 되었다. 특히 미스트의 사태가 군에서 진행한 비밀 실험이 원인이였다는 이유만으로 같이 있던 군인 생존자들을 천벌이란 이름으로 잔혹하게 살해하는 광기어린 행위들도 거리낌없이 행하였다. 당장 영화를 바라보는 시청자, 즉 당신의 입장에서는 종교에 빠져 별 쇼를 다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사태가 발생하면 저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영화로만 생각하고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사실 멘탈만 충분히 단단하다면 종교같은 의지할 곳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기도할 시간에 다음 정찰계획이나 세우는게 이성적으로 볼 때는 더 효과적이다. 물론 이런 막장 상황에 정신적으로 의지할 것이 필요한건 당연하지만, 종교적인 행위나 의식, 계율은 생존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무조건적인 자비를 주장하거나 신의 적이라며 애먼 것을 공격하는 등 실질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런 종교를 의지하기 매우 쉬운 게 아포칼립스란 것이다.''' [* [[로빈슨 크루소]]를 보면, 처음에는 신 따위 엿이나 먹으라는 듯이 방탕하게 살던 로빈슨 크루소가 고립된 이후로는 웬만한 목사 뺨치는 기독교인이 된다.] 정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종교를 믿고 싶다면 조용히, 생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만 믿고 그 이상 선을 넘지 않게 항상 조심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조직의 리더/간부이고, 조직 내에서 종교 집단이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그 종교가 [[식인]], [[악마숭배]], [[인신공양]] 등의 막장스러운 짓들을 하는 사교라면 없애버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장기적인 조직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나마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한 종교 집단과 사소한 마찰이 일어나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는 경우라도, 상술한 막장 종교같은 유형이 아닌 이상 힘으로 탄압하려는 것은 금물이다. 이랬다가는 '우리는 별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는데 왜 탄압하냐'는 불만의 목소리부터, [[스트라이샌드 효과]] 때문에 없애려 했더니 오히려 더더욱 단합하고 강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조직 내의 내전까지 각오해야 할 수도 있다. 때문에 __해당 종교 집단이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__, 최대한 협상, 타협 쪽으로 살살 달래는 편이 좋고 운이 좋다면 '협력해주면 너희 종교 집단에게 혜택을 줄게!' 라는 식의 공약을 걸어 지지와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온건한 해결책만을 사용했다가는 조직 내의 규율이 느슨해지거나 불공평함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아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경우라면 엄하게, 허나 합리적인 선 내에서 처벌을 해야 한다. 조직 내의 종교의 관리는 [[당근과 채찍]]을 얼마나 잘 사용하냐에 있다. 역발상으로, [[맞불]]을 놓듯이 종교에는 종교로 대응할 수 있다. 통제 가능하며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종교를 미리 퍼뜨려 생존자들의 마음 속을 '''완전히 메워버린다면''' 비정상적인 사이비 종교가 쉽사리 그들 마음 속으로 침투할 수 없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